<p></p><br /><br />아는 기자, 오늘은 공모주 청약 현장에 다녀온 경제산업부 김유빈 기자가 나왔습니다.<br><br>114조 원이라는 금액도 역대 최대지만, 442만 명이면 거의 10명 중 1명은 청약했다는 얘기잖아요. 어떻게 이렇게 뜨거워진 것입니까? <br><br>일단 LG에너지솔루션은 국내 1위 전기차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고요. <br> <br>앞서 기관 수요 예측에서 사상 최대인 1경5천조 원을 모은 것이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. <br><br>Q2. 27일에 상장하면, 투자자들 기대대로 '따상'이 가능할지 궁금합니다. 따상 같은 용어가 생소하실 수도 있는데, 쉽게 설명해주시죠. <br><br>따상, 기대할 수 있지만 장담하긴 힘듭니다. <br><br>따상이란 주식이 처음 상장되는 날에 공모가 2배로 시초가가 형성되는 '따'를 먼저 기록하고요, <br> <br>시초가에서 30% 올라 상한가를 찍어야 '따상'이 됩니다. <br> <br>공모가가 30만 원인 LG에너지솔루션의 경우 따상이면 78만원이 됩니다. <br> <br>주당 48만 원의 차익이 생기는 셈입니다. <br><br>증권업계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 상장 후 기대 시가총액을 약 100~110조 원으로 추산하더라고요. 주가로 환산해보니 한주 당 47만 원 정도였는데요. <br> <br>이 계산대로라면 따상은 아니지만 공모가 대비 주당 17만 원 정도의 차익은 얻을 수 있습니다. <br><br>Q3. 공모가의 2배에, 상한가까지 쳐야하니까 따상은 쉽지만은 않은 일이네요. 그동안 따상이 된 사례가 많습니까? <br><br>지난해 상장한 기업들을 살펴볼까요. <br><br>먼저 백신 제조 기업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공모가 6만 5천원에서 '따'와 '상'에 모두 성공했습니다. 상장 첫날 종가가 <br>16만 9천 원이었습니다. <br><br>공모가가 9만원이었던 카카오페이는 18만 원에 거래를 시작해 '따'에는 성공했는데, 상한가를 치는데 실패해서 따상에 이르지 못했습니다.<br><br>공모가가 49만 8천원으로 가격이 너무 비싸다고 지적을 받아 온 게임 기업 크래프톤은, 상장 첫날 종가가 공모가보다 아래로 떨어지는 굴욕을 겪기도 했습니다.<br><br>Q4. 청약하신 분들은 27일 상장일에 어떻게 될지 기다려지실텐데요. 상장 당일 주식을 팔아야 할지, 계속 보유해야 할지 고민하는 분도 있을 것 같아요.<br> <br>업계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기업가치를 보면, 당장 따상 여부가 중요한게 아니라는 시각입니다. <br> <br>친환경을 강조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소비가 늘고 있는데요. <br><br>전기차 배터리를 만드는 LG에너지솔루션은 중국 기업 CATL에 이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2위입니다.<br> <br>미국의 GM, 일본 혼다 등과 합작해서 공격적인 투자로 중국 CATL을 따라잡겠다는 목표입니다. <br> <br>이러한 기대감이 주가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 <br> <br>다만 최근 블룸버그 통신은 "CATL과 비교했을 때 수익성이 낮고 과거 배터리 화재 사고 문제도 있었다"고 지적했습니다. <br><br>세뱃돈이라도 벌어볼까 한 푼 한 푼 넣은 돈이 100조원을 넘었다니, 이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의 주인공이라는 말이 <br>틀리지 않은 것 같습니다.<br> <br>김유빈 기자 잘 들었습니다.<br /><br /><br />김유빈 기자 eubini@donga.com